경제, 사회/경제학

맨큐의 경제학 2장-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행복한 소쩍새 2025. 1. 27. 01:54

***혼자 경제학개론을 공부하는 것이기에 항상 잘못된 내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2장-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경제학적 사고

 

 

경제학을 공부하는데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급철학이나 순수과학에 비해서 그렇게 쉬운 학문일까? 쉬운 학문이기는 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기는 매우 어려운 학문이다. 이런 역설이 성립하는 것은 아마도 경제학에서 대가가 되려면 아주 희귀한 재능의 조합이 가져야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수학자이면서 동시에 어느정도 역사학자, 정치가, 철학자이어야 한다. 그는 수학의 기호를 이해하면서 이를 말로 설명해야 한다. 특수한 현상을 일반적 관점에서 사고해야 하고, 구상(concrete)과 추상(abstract)을 같은 사고의 틀로 건드려야 한다. 그는 미래를 위해 현실을 과거의 관점에서 연구해야 한다. 인간속성이나 제도의 어느 부분도 완전하게 그의 관심 밖에 있어서는 안된다. 그는 의지를 가지면서도 동시에 무관심한 마음상태에 있어야 한다. 예술가처럼 초연하고 청렴하면서도, 어떤 때는 정치가처럼 현실적이 되어야 한다.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정리

2.1 과학으로서의 경제학

-경제학은 과학적인 객관성을 가지고 경제문제를 연구한다. 이는 경제학이 과학적 방법론(scientific method)를 통해 연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비록 경제학이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연구되지만, 실험이 매우 어렵다는 특징으로 인해 천문학이나 진화생물학처럼 우연히 만들어지는 현상과 자료에 의존해 연구를 할 수밖에 없다.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제한된 조건에서의 실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제학 연구는 역사적 경험으로부터 얻는 자료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세상은 매우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서 현상을 분석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우리는 늘 가정을 전제하고서 대상을 연구하기 마련이다. 이는 경제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정은 현상을 단순화해주고 문제를 매우 쉽게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경제학에서는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모형을 사용한다. 경제모형은 현실보다 훨씬 단순화되어 있어서 오히려 우리가 평소에 놓치고 사는 정말 중요한 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모든 경제학 모형들은 일정한 가정을 전제로 만들어진다. 경제학자들은 분석하고자 하는 현상과 직접 관련 없는 현상들은 없는 것으로 가정해버린다. 그렇기에 경제학 모형들을 해석할 때는 전제된 가정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경제학은 크게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두 분야로 나뉜다.

-미시경제학(microeconomics)은 가계와 기업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며, 이들이 각각 시장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거시경제학(macroeconomics)은 나라경제 전체에 관한 경제현상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은 서로 다른 연구과제를 가지고 있으나,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나라경제의 전체의 변화라는 것이 수많은 개인과 기업의 개별적인 의사결정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련된 미시경제적 현상을 고려하지 않고는 거시경제 현상을 이해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2.2 정책가로서의 경제학자

-세상에 대한 견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실증적 주장과 규범적 주장이다.

-실증적 주장(positive statements)은 현실이 어떠하다는 주장이다. 이는기본적으로 나타난 증거를 검사함으로써 인정하거나 부인할 수 있다.

-규범적 주장(normative statements)은 현실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규범적 주장은 나타난 사실뿐만 아니라 우리의 윤리관, 종교, 정치철학 등의 가치관이 개입된다.

-경제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실증적 주장과 규범적 주장의 차이를 항상 유의해야 한다. 경제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실증적 주장을 하지만 때로는 규범적 주장을 내비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경제적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 정책결정이 쉬운 일이라고 말하는 경제학자가 있다면 그 사람 말은 믿을 수 없다. 경제학은 복잡하며 쉬운 길은 없기 마련이다.

 

 

2.3 왜 경제학자들 간에 견해가 다른가

-모든 학문은 탐구가 진행되며 무엇이 진리인지를 놓고 이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는 경제학도 마찬가지이다. 경제학자들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며, 그로 인해 논쟁이 벌어진다.

-사람들은 늘 적은 비용으로 큰 결과를 얻고 싶어한다. 그로 인해 감어인설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경제적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취한다. 경제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엉터리 경제학자들로 인해 사회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사이비 경제학자들로 인해 경제학자들의 의견이 실제보다 더 분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경제학자들은 많은 문제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이 분열된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이 사실인지 아니면 조작된 것인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항상 비판적 시선을 갖추자.

 

경제학자들과 정치철학자들의 아이디어는 그것이 옳든지 그르든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다. 사실 세상은 바로 이들에 의해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지적 영향력으로부터도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실용주의적 사람들조차 사실은 어떤 사라진 경제학자의 정신적 노예일 가능성이 높다. 허공에서 음성을 듣곤하는 미치광이 권력자들은 사실은 몇 년 전에 어떤 학자들이 써놓은 낙서장으로부터 그들의 광기를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복습 문제

1. 경제학을 어떤 의미에서 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가?

-과학이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세상을 탐구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경제학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연구가 이루어진다. 경제현상에 대한 가설을 수립하고 증거들을 수집해 증명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곧 과학적 방법론이다.

 

2. 경제학자들이 가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너무나 복잡하기 때문이다. 현실의 모든 요소들을 고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확인하고자 하는 대상만을 남겨둔 채 나머지는 가정을 전제함으로써 현상을 분석한다.

 

3. 경제학 모형은 현실을 그대로 표현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모형을 만드는 이유는 현실을 단순화시킴으로써 현상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4. 우유와 과자만을 생산하는 경제의 생산가능곡선을 그리고 이를 설명하라. 만약 이 경제에 있는 소의 절반이 질병으로 죽었다면 이 그림에 어떤 변화가 생기겠는가?

-위로 볼록한 감소함수의 그래프가 나타날 것이다. 우유의 생산량을 x축으로 둔다고 해보자. 만일 이 경제에 있는 소의 절반이 질병으로 죽는다면 우유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이며 이는 곧 우유 생산량의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그래프의 x절편이 감소하게 되며 그래프는 기존보다 좁은 형태를 띄게 된다.

 

5. 경제학의 두 분야를 설명해라.

-경제학은 크게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구분된다. 미시경제학은 가계와 기업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며 시장에서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반면에, 거시경제학은 인플레이션, 실업, 경제성장 등과 같이 나라경제 전체에 관한 경제현상을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6. 실증적 주장과 규범적 주장의 차이를 설명해라. 각각의 예를 하나씩 들라.

-실증적 주장은 사실에 대한 의견이다. 반면에 규범적 주장은 당위에 대한 주장이다. 실증적 주장은 주관적 개입 없이 최대한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자 하나, 규범적 주장은 인간의 주관적인 가치관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7. 미국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는 어떤 기능을 하는가?

-미국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는 세 사람의 위원과 40명 정도의 보좌진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대통령에 대한 경제자문과 1년에 한 번 대통령 경제보고서를 발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8. 경제학자들은 왜 종종 정책결정자에게 서로 상충되는 의견을 제시하는가?

-이는 실증적 데이터에 대한 해석이 다르거나 현실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때로는 둘 모두에 이견을 보일 수도 있다.